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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in BOX_I-house_3[건축가/건축설계/주택설계/단독주택_설계공유/도면공유]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주택설계일기 2023. 8. 28. 11:30
어느 하나 과하지 않게
선을 그려갑니다.
디자인의 시작은 언제나 대지입니다.
땅의 형상을 따라 선을 그려가는게
커다란 집을 짓는 시작이지요.
방을 디자인하는데 있어서도 역시
선을 그려갑니다.
언제나 네모에서 시작하는게
제가 디자인하는 방식입니다.
네모난 방은
거주자의 삶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어떤 가구를 들여놓아도 낭비가 없습니다.
네모가 지겹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말도 맞습니다.
원시부족의 집을 둘러보면
네모난 평면을 찾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동그란 평면이 많이 보여집니다.
화덕을 방의 중심에 둔 모습을 기억해 보시면
네모난 평면이 아닌 다른 모양인 것을
쉽게 눈치 채셨을 겁니다.
삶의 모양에 따라 집의 평면도 달라집니다.
아직까지 저는
네모의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역시
필요에 따라
다른 모양의 평면을 그리곤 합니다.
과하지 않은 모양으로 담백한 집을 짓습니다.
우리네 모습같은 집을 짓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는 다르지만 같이 살아갑니다.
집도 도시 속에서, 그리고 우리네 삶 속에서
다르지만 함께 살아가길 바랍니다.
제가 그린 집이
제 소망을 안고
우리네 도시, 우리네 사회 속에서
어울어지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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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elier LOW CREATORs(a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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