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의 길
위례 단독주택 🦕 건축일기 ; 시작의 길
_건축가/위례건축설계/위례단독주택
눈이 떠집니다.
아침이네요.
하루를 시작할 준비를 시작합니다.
스트레칭을 하고
아침을 먹고
샤워를 하고 옷을 입고 출발!!
새로운 하루가 시작이 됩니다.
늦잠을 잘 때도 있어요.
게으름을 피우고 싶을 때도 있고요.
그래도 하루는 시작이 됩니다.
시작을 여는 문
집을 나서는 순간 문과도 인사를 나눕니다.
욕심이 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도어 손잡이를 디자인하고 그 디자인을 현장에 접목시켜보는 것이지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참 쉽지가 않네요.
비용도 비용이지만
제가 만난 건축주분들 중
열쇠를 이용해서 문을 여는 것에 대해
상당히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으셨거든요.
하지만
언젠가는 꼭 해내고야 말겠습니다!!
유하니 팔라스마 건축가는 이런말을 했어요.
"문고리를 잡는 것은 건물과 나누는 악수이다."
_건축과 감각 / 유하니 팔라스마
우리는 집을 드나들면서 건축과 인사를 나눕니다.
사람과 만났을 때처럼 말이죠.
눈으로 먼저 건물을 만나고
직접 다가서서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너무 큰 건축물과 만나기 위해서는 멀리서 바라보고
서서히 다가서야 합니다.
급하게 다가서서는 그 건물을 알지 못하거든요.
여기서 또 명쾌하다! 라는 단어가 떠오르네요.
제가 명쾌한 건물을 좋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건물을 읽고 이해하고 싶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건물과의 인사를 마치면 그 속에서 삶이 시작됩니다.
하루하루 급하게 살다보면
커다란 건물을 마주할때처럼 건축을 바라보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감각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지요.
사람은 오감의 동물입니다.
모든 감각을 활용할 때 비로소 삶의 활력이 돋습니다.
시작의 길에서 잠시 숨을 골라봅니다.
빛이 이끄는 길을 따라 천천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후후후
숨을 내 뱉고 오늘도 힘차게 출발!!
다녀오겠습니다!! :)
atelier LOWCREATORs | 건축설계 / 단독주택 설계 | 공간디자이너 양인성 | 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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