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건축가 2023. 6. 30. 10:23

위례 단독주택 🦕 건축일기 ; 시작의 길

_건축가/위례건축설계/위례단독주택

위례 단독주택 🦕 건축일기 ; 은은한 빛 - 시작을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눈이 떠집니다.

아침이네요.

하루를 시작할 준비를 시작합니다.

스트레칭을 하고

아침을 먹고

샤워를 하고 옷을 입고 출발!!

새로운 하루가 시작이 됩니다.

늦잠을 잘 때도 있어요.

게으름을 피우고 싶을 때도 있고요.

그래도 하루는 시작이 됩니다.

 

시작을 여는 문

집을 나서는 순간 문과도 인사를 나눕니다.

욕심이 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도어 손잡이를 디자인하고 그 디자인을 현장에 접목시켜보는 것이지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참 쉽지가 않네요.

비용도  비용이지만

제가 만난 건축주분들 중 

열쇠를 이용해서 문을 여는 것에 대해 

상당히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으셨거든요.

하지만

언젠가는 꼭 해내고야 말겠습니다!!

 

유하니 팔라스마 건축가는 이런말을 했어요.

"문고리를 잡는 것은 건물과 나누는 악수이다."

_건축과 감각 / 유하니 팔라스마

 

우리는 집을 드나들면서 건축과 인사를 나눕니다.

사람과 만났을 때처럼 말이죠.

눈으로 먼저 건물을 만나고

직접 다가서서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너무 큰 건축물과 만나기 위해서는 멀리서 바라보고

서서히 다가서야 합니다.

급하게 다가서서는 그 건물을 알지 못하거든요.

여기서 또 명쾌하다! 라는 단어가 떠오르네요.

제가 명쾌한 건물을 좋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건물을 읽고 이해하고 싶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건물과의 인사를 마치면 그 속에서 삶이 시작됩니다.

하루하루 급하게 살다보면

커다란 건물을 마주할때처럼 건축을 바라보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감각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지요.

사람은 오감의 동물입니다.

모든 감각을 활용할 때 비로소 삶의 활력이 돋습니다.

 

시작의 길에서 잠시 숨을 골라봅니다.

빛이 이끄는 길을 따라 천천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후후후

숨을 내 뱉고 오늘도 힘차게 출발!!

 

다녀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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