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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꼬마건축가 입니다.꼬마건축가입니다./about 2023. 6. 26. 14:22
안녕하세요. 꼬마건축가 입니다.
의식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우리가 학교에 입학하고 배우는
인간의 3대 필수 요소하면서
배운 것들이지요.
의 : 옷
식 : 밥
주 : 집
이렇게 3대 필수요소 중 어떤 것에 관심을 갖고 살고 계시나요?
저는 집을 계획하는 일을 합니다.
집 뿐만이 아니라
공간을 그리고, 상상하고, 만드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어린시절 남자아이들이 으레 좋아하던 레고를 가지고 놀면서
공간에 대한 느낌을 서서히 만들어 가던 꼬마는
커서 건축이라는 과목에 매력을 느끼고
기어코 건축학과에 진학하게 됩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러
그 꼬마는 이제 집을 짓는 사람이 되었네요.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는 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거에요.
집을 그리는 일을 합니다.
저는 집을 그리는 일을 합니다.
찾아오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상상합니다.
상상을 그림으로 그리고
그림을 현실로 만드는 일을 하는게
제가 하는 일입니다.
이 과정이 정말 지난해요.
한번 일이 시작되면 1년은 기본이고,
2년 많게는 3년 이상 걸리기도 해요.
그 사이 클라이언트분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면서
서로의 취향을 알아가게 됩니다.
그 사이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면서 배워가는게
제 삶입니다.
꼬마건축가로 시작한 저도
어느덧 늙은(?) 건축가가 되어 버렸네요.
서울 성곽의 작은 작업실
저는 서울 성곽의 작은 작업실에서 홀로 이 글을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네.
제 작업실이 있는 아담한 동네지요.
이 곳을 처음 방문했을 때의 기억이 납니다.
언덕을 오르고 올라
골목을 돌아 찾은 정말 기묘한 곳이 제가 자리 잡고 있는 곳이에요.
달팽이 길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알텐데요.
그 곳을 지나 더 들어오면 서울이 한눈에 보이는 골목을 두고
제 작은 작업실이 있습니다!!이 곳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사람들을 위한 공간을 그리는 일을 합니다.
건축설계 뿐 아니라
다양한 상점의 인테리어,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카페 인테리어까지
작지만 상상을 무럭무럭 자라나는
저만의 작은 상상나라라고 할 수 있어요.
모든 것이 건축이다.
얼마전에 읽은 책의 한 구절입니다.
건축을 업으로 삼으면서 제 삶은 건축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삶을 살아가게 되었네요.
저뿐만 아니라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던
그 일을 좋아하게 되면
그 일과 일상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카페를 하시는 분들은 모든 것이 카페/커피 일 것이고
음식점을 하시는 분들은 모든 것이 음식점,
그리고 디자인을 하시는 분들은 모든 것이 디자인일거라고
감히 상상해 봅니다.
일과 생활은 분리해야한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테지만
저는 작은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다 보니
생활과 일을 분리하는게 불가능하더라구요.
그렇게 저는 일과 생활이 일체화된
아주 불운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게 썩 나쁘지는 않아요.
그만큼 제가 제 일을 좋아하기 때문이겠지요.
제 소개를 간략하게나마 하려고 했는데 글이 길어졌네요.
계속해서 블로그를 통해
제가 하는 일
제가 하고자 하는 일
제가 좋아하는 일
제 일상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
제가 하고 있는 일이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 제 홈페이지로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www.lowcreator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