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또한 과정입니다.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위례 단독주택2호점 ; 🦕 건축일기 2023. 7. 10. 13:00
위례 단독주택 🦕 건축일기 ; 이 또한 과정입니다.
_건축가/위례건축설계/위례단독주택
이 또한 과정입니다.
아...
아쉽습니다.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은 만족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도면을 전달했음에도, 디자인에 대해 충분히 인지를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실수가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지난주에 방문한 현장에서 수정해야할 부분을 체크하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아쉬움에 스스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내가 부족한가? 내 욕심이 큰가? 라는 자책과 함께 한탄을 하며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이 또한 과정입니다.
실수하는 것도 사람이고 그 실수를 통해 배우고 나아가는 것도 사람입니다.
하나 또 배워갑니다.
현장은 수 많은 공정이 이리저이 섥히고 얽혀서 이루어집니다.
그때 중심을 잡고 안내를 해나가는 길잡이가 필요합니다.
관련된 사항을 문서와 도면으로 정리하고 안내하고 확인을 했지만 아쉬운것은 사실입니다.
고치고 수정하면 될 일을 왜 이리 혼자 앉아서 끙끙거리고 있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네요.
다행스러운 것은 시공사측에서도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바로 대처를 해주는 것입니다.
이 또한 과정입니다.
건축을 짓고 살아가는 과정속에서 실수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실수를 줄이고 현장과 원만하게 소통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당황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하는게 더 중요합니다.
한때는 제가 모난 성격이기를 바랐던 적도 있습니다.
현장에서 소통치고 다시 뜯고 재시공하고 난리를 피우는 사람들을 부러워 했었던 적도 있어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는 못하겠더라구요.
문서로 기록을 남기고 현장 소장님과 소통하면서 원만하게 진행되게끔 만드는게 제 성격과도 잘 들어맞습니다.
아쉬운 점은 아쉽다고 하고 수정을 요청하면서 큰 소리 내지 않고 유연하게 현장을 관리하려고 합니다.
아직은 저 역시도 많이 부족합니다.
많이 배우고 많이 듣고 많이 공부하면서 더 나은 공간을 만들어 가길 꿈꿉니다.
어서가서 유리 난간대를 수정해야겠습니다.
'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 > 위례 단독주택2호점 ; 🦕 건축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의 시간 (0) 2023.07.12 아침을 밝히는 한줄기 빛 (0) 2023.07.11 집의 수수께끼 (0) 2023.07.07 이게 다 건축이다. (0) 2023.07.06 선명한 그림자 (0) 2023.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