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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밝히는 한줄기 빛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위례 단독주택2호점 ; 🦕 건축일기 2023. 7. 11. 13:00
위례 단독주택 🦕 건축일기 ; 아침을 밝히는 한줄기 빛
_건축가/위례건축설계/위례단독주택
아침, 한줄기 빛
어떤 시간대를 좋아하나요?
이른 새벽에 일어나 바깥공기를 마시고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하는 것을 좋아하나요?
어스름한 저녁, 은은한 불빛아래 보내는 저녁시간을 좋아하나요?
저는 두 시간 모두 좋아합니다.
아침은 아침만의 매력이 저녁은 저녁만의 매력이 있잖아요. :)
오전에는 주로 잠을 깨는 시간을 갖습니다.
과일을 깎아 먹고 클래식 라디오를 들으며 가끔씩 책도 읽으며 오전을 보냅니다.
저녁에는 작은 스탠드 하나에 의지해 시간을 보냅니다.
조용하게 그리고 차분하게 하루하루를 지내는 일이 저에게는 소중하고 중요한 시간입니다.
비가 내리는 아침.
비를 뚫고 위례 단독주택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주말 사이 시공된 부분에 문제가 있어 현장을 찾은 것이지요.
현장을 둘러보고 수정사항을 전달한 후 잠시 한숨 돌리는 사이 해가 뜹니다.
은은하게 집안 곳곳을 찾아 밝혀주네요.
현관을 돌아서면 집을 밝혀주는 빛을 마주합니다.
빛을 따라가면 그 끝에는 신이 있다고들 하지요.
집안에서도 우리는 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루하루를 소중히 생각하고, 작은 것에도 감사함을 느낄 줄 아는 이들에게만 찾아오는 건축의 신을 찾아봅니다.
은은하게 때로는 화끈하게 한줄기 빛이 하루를 충만하게 채워줄 에너지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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