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정을 기록합니다.[건축가/위례건축설계/위례단독주택/건축에세이/집에세이]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위례 단독주택2호점 ; 🦕 건축일기 2023. 10. 28. 07:30
집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집을 소유한 건축주
집을 설계한 건축가
집을 시공한 시공사
집의 주인은 법적으로는 건축주가 맞겠지만
과정과정마다 주인은 따로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망치소리가 울려퍼지는 순간에는 목수가
타일을 붙이는 순간에는 타일반장님이
청소를 하는 순간에는 청소반장님이
집을 점유하며 그 집의 주인이 됩니다.
무엇인가를 만든다는 말은
정성을 쏟는다는 말입니다.
정성을 쏟는 다는 말은
주인의식이 있다는 말입니다.
고귀하고 소중하며 중요한 일을
우리는 모두 해나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건축가는 집을 계획하는 순간부터
준공이 나오는 순간까지
자기 집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집의 열쇠가 넘어가는 순간
왠지모를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 큰 자식이 떠나는 기분이랄까요...
순간
과정
요즘 제 머릿속을 맴도는 단어입니다.
집은 과정이 겹쳐서
순간이 쌓여서
이루어지는 우주입니다.
결과만이 있는 제품이 아니라
그 과정을, 그 순간을 지나왔기에 생긴
이야기입니다.
과정을 잊고서는 결코 자립할 수 없습니다.
과거 없는 지금은 없으니까요.
지금 없는 미래도 있을 수 없으니까요.
과정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일을 꿈꿉니다.
거친 시공 사진을 남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건축설계/공간디자인 : aLC(atelier LOWCREATORs) 양인성 소장
시공 : DH 종합건설
당신의 이야기가 건축이 됩니다.
이야기를 짓습니다.
atelier LOW CREATORs
; 듣고 상상하며 짓습니다.
🖥 www.lowcreators.com
📮 lowcreators@gmail.com
☎️ 070-8833-3162
📱 010-4789-8208
상담문의 ; link
'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 > 위례 단독주택2호점 ; 🦕 건축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제는 안녕...[건축가/위례건축설계/위례단독주택/건축에세이/집에세이] (0) 2023.10.31 우연[건축가/위례건축설계/위례단독주택/건축에세이/집에세이] (0) 2023.10.30 창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건축가/위례건축설계/위례단독주택] (1) 2023.10.27 작은 것이 모여 큰 집을 이룹니다. [#건축가 / #위례건축설계 / #위례단독주택] (4) 2023.10.26 은은한 그림자 [#건축가 / #위례건축설계 / #위례단독주택] (0) 2023.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