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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안녕...[건축가/위례건축설계/위례단독주택/건축에세이/집에세이]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위례 단독주택2호점 ; 🦕 건축일기 2023. 10. 31. 07:00
아쉬움이 눈을 가려
집의 순간을 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내가 키운 자식입니다.
내가 키운 집입니다.
애정으로 더 좋은 공간,
더 나은 순간을 찾아 나섭니다.
이제는 보내야할 시간입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2년여간의 시간을 이제
정리하고
주인을 찾아
집을 보내야만 합니다.
준공을 앞두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열심히 현장을 찾았고
치열하게 싸우면서
겨우겨우 공간을 만들어
마감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만족보다는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조금더 여유가 있었다면...
조금더 퀄리티가 좋았다면...
조금 더
조금 더
하는 마음에
아쉬움이 눈을 가려
집의 순간을 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내가 키운 자식입니다.
내가 키운 집입니다.
애정으로 더 좋은 공간, 더 나은 순간을 찾아 나섭니다.
그렇게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바라본 커다란 창
그 너머로 삶이 보입니다.
삶은 집의 완성도보다는
얼개에 있습니다.
완성도는 비용에 기인합니다.
하지만 얼개는
비용 뿐 아니라
사람에 대한 애정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사람의 삶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렇게 저는 믿습니다.
그래도 완성도를 포기할 수는 없네요...
힘의 강약을 아직 주지 못하고 있네요.
배우고 배우면서
더 나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
건축설계/공간디자인 : aLC(atelier LOWCREATORs) 양인성 소장
시공 : DH 종합건설
당신의 이야기가 건축이 됩니다.
이야기를 짓습니다.
atelier LOW CREATORs
; 듣고 상상하며 짓습니다.
📮 lowcreators@gmail.com
☎️ 070-8833-3162
📱 010-4789-8208
상담문의 ; link
로우사용설명서
더 나은 공간을 바라는 사람들을 돕기위해
건축주와 시공자 그 사이 에서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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