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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얼굴[건축가/위례건축설계/위례단독주택/건축에세이/집에세이]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위례 단독주택2호점 ; 🦕 건축일기 2023. 11. 1. 07:00
얼굴을 마주 보며 이야기 합니다.
잘 있었니?
잘 살았니?
몸은 좀 어때?
보고 싶었어...
마주할때 우리는 비로소
상대의 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눈 빛 속에서
상대방의 행동 속에서
그리고 상대방의 표정 속에서
그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wr-house2와 얼굴을 마주합니다.
큰 상처를 입은 얼굴을
이제서야 손을 봐 주었습니다.
강렬한 턱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없었던
강렬한 턱입니다.
처음 상처가 생긴 것을 보고
화가 났습니다.
이게 아닌데...
왜 이렇게 되었을까...
무력감에 화도 나고 다투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자구책을 만들어야했기에
새로운 방법을 고민하고
디테일을 만들어 풀어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굴의 상처는 남습니다.
커다란 상처만큼 제 마음 속에도
상처가 남네요.
그래도
이제는 썩 그 얼굴에 애정이 생기려 합니다.
세상 사는게 다 이러나 봅니다.
받아들이게 되나 봅니다.
시간이 약인가 봅니다.
매끈한 얼굴은 아니지만
남자다운 얼굴로
이 곳에 거주할 이들을
안전하게 지켜주길 바라봅니다.
깊이 있는 얼굴로 주변을 포용해 주기를 바라봅니다.
시간을 머금으며 오래오래
이곳의 풍경에 잘 머물러 주기를 바라봅니다.
건축설계/공간디자인 : aLC(atelier LOWCREATORs) 양인성 소장
시공 : DH 종합건설
당신의 이야기가 건축이 됩니다.
이야기를 짓습니다.
atelier LOW CREATORs
; 듣고 상상하며 짓습니다.
📮 lowcreators@gmail.com
☎️ 070-8833-3162
📱 010-4789-8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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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사용설명서
더 나은 공간을 바라는 사람들을 돕기위해
건축주와 시공자 그 사이 에서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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