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바라봅니다. [건축가/위례건축설계/위례단독주택/건축에세이/집에세이]

 

 

계단은 집의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이 계단을 통해 모두 연결되고 있다는 말이지요.
연결과 만남이 이 커다란 장치를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집은 기계입니다.
하지만 차가운 기계가 아닙니다.
감정이 생명이 살아 숨쉽니다.

집은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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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좋아합니다.

멈춰 있는 건축에서

움직임을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장치는

계단이 유일합니다.

 

큰 건물에서는

움직임을 표현하는 장치가 많기는 하지만요.

 

얇은 계단도 있고,

원형 계단도 있고,

목재 계단도 있고...

 

계단의 종류도 참 많습니다.

 

위례단독주택 2호점에서의 계단은

묵직한 집과 잘 맞는

계단을 궁리하면서 만들었습니다.

 

구조적으로도 안전하고

미관상으로도 아름다운 계단을요.

 

무거운 계단을 더 무겁게 만들고

하지만 안전하게 하는 게 제 일이지요.

 

그렇게 만들어진

커다란 기둥에 계단이 걸려있습니다.

 

위아래로 오가며 마주하는 풍경을 품고

든든하게 집을 받쳐주고 있네요.

 

답답함을 상쇄하기 위해

난간은 유리로 처리했습니다.

 

계획과 공사 중 변경사항이 많아 고민했던 계단이

오늘따라 썩 괜찮아 보입니다.

(만족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가족 간의 인사와 만남이

계단을 통해

어우러지며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가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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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바라봅니다. [건축가/위례건축설계/위례단독주택/건축에세이/집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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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설계/공간디자인 : aLC(atelier LOWCREATORs) 양인성 소장

시공 : DH 종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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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디자이너 양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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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건축 스튜디오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건축주와 시공자 사이에서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이들을 돕고있습니다.

때때로 아이들을 만나 건축을 통한 미래를 그려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