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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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concept 말고 줄거리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위례 단독주택2호점 ; 🦕 건축일기 2023. 7. 4. 13:00
위례 단독주택 🦕 건축일기 ; concept 말고 줄거리 _건축가/위례건축설계/위례단독주택 1. concept 컨셉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일을 할때나 사업을 진행할때나 pt를 발표할때나 언제나 그 위대한 concept을 찾습니다. 정말 어렵습니다. 학창 시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항상 생각했던 점은 concept 무용론이었습니다. 화려하고 영감을 주는 그 무언가가 concept이라고 생각했던 저는 그깟 concept이 뭐라고 이렇게 나를 괴롭히나! 라는 얼치기 같은 생각을 했었지요. 현장에서 10여 년 동안 작업을 해오다 보니 concept은 영감과 다른 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건축설계를 함에 있어서 주택설계를 함에 있어서 이따금 돌이켜 봅니다. "과연 이 건축, 이 집의 conc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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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일상을 마주하는 법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양주 단독주택 ; 평온재 건축일기 2023. 7. 4. 09:30
양주 단독주택 平穩齋(평온재) 해부도감 ; 새로운 일상을 마주하는 법 _ 건축가/양주 건축설계/양주 단독주택 코로나가 바꾼 일상이 있습니다. 외출 후 바로 손을 씻고 들어오는 것이지요. 엔데믹이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또다시 어떤 질병이 우리 삶으로 들어올지 모르는 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평온재는 코로나가 한창인 2021년에 짓기 시작했습니다. 저 역시 평온재를 지으며 감염이 되었던 적이 있네요. 마스크를 끼고 다녔지만 어디에선가 저도 모르게 전염이 되어버렸었지요. 개인위생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아직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면역력이 저하되어 몸이 아프기도 하고 타인에게 질병을 옮길 수도 있으니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지요. 화장실에 숨어있던 세면대가 일상의 변화와 함께 실 밖으로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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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이 짓습니다.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위례 단독주택2호점 ; 🦕 건축일기 2023. 7. 3. 13:00
위례 단독주택 🦕 건축일기 ; 정성이 짓습니다. _건축가/위례건축설계/위례단독주택 졸리컷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요즘 깔끔하고 세련되게 인테리어된 욕실이나 주방을 보면 타일과 타일이 만나는 곳을 군더더기 없이 마감한 것을 보실 수 있으실텐데요. 타일을 45도 각도로 깎아 타일과 타일을 만나게 시공하는 것을 졸리컷이라고 합니다. 45도라고는 하지만 타일이 두께와 시공성, 그리고 유지관리를 이유로 30도에서 45도 사이로 타일을 쳐내곤합니다. 설명을 적는데도 이렇게 몇줄이나 필요한데 시공할 때는 어떨까요? 요새는 공장에서 타일을 깎아서 가져다 주기도 하지만 마감의 퀄리티가 썩 좋지 못한 경우도 많아 현장에서 다시 이렇게 타일을 쳐내기도 합니다. 그만큼 품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일입니다. 정성으로 짓습니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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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느끼는 방법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양주 단독주택 ; 평온재 건축일기 2023. 7. 3. 08:34
양주 단독주택 平穩齋(평온재) 해부도감 ; 집을 느끼는 방법 _ 건축가/양주 건축설계/양주 단독주택 공간은 어떻게 인식할까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감각을 통해 공간을 인식합니다. 시각과 함께 청각으로도 또 촉각과 후각으로도 가끔씩? 미각?으로도 공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야가 막힌 공간에서 우리는 답답함을 느낍니다. 더 이상 나갈 곳이 없게 느껴지는 공간속에서 우리는 가능한한 눈을 둘곳, 마음 둘 곳을 찾는 것이지요. 열린 공간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눈은 자연스럽게 공간이 형상을 찾고 그 형상을 파악하고 나면 그 너머를 찾습니다. 창은 너머를 만드는 중요한 장치입니다. 창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가 중요한 이유기도 하지요. 눈을 감고 있어도 창의 느낌을 받습니다. 따스하게 비춰주는 햇살을 느끼며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