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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튀어나온 계단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양주 단독주택 ; 평온재 건축일기 2023. 6. 30. 09:57
양주 단독주택 平穩齋(평온재) 해부도감 ; 툭!! 튀어나온 계단
_ 건축가/양주 건축설계/양주 단독주택
좋은 건축을 보면 항상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명쾌하다!!"
라는 것인데요.
선과 선이 어쩜 저리 아름답게 맞아떨어지는지
면과 면은 또 어떻고요.
게다가 공간의 구성 역시 명쾌합니다!!
저는 생각이 아직까지도 너무 많습니다.
선을 그리는 데에도 주저하고
조명하나 스위치 하나 고르는 데에도 망설여집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이게 좋은 것 같고
저렇게 생각하면 또 저게 좋은 것 같아요.
취향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선택할 수는 없어요.
조화를 생각하고 공간에서 주고 싶은 감정을 생각하면서
조심스럽게 조형을 구성하고 마감재를 선정합니다.
툭!
하고 계단을 두었습니다.
그렇게 생겨난 매스에 창을 두었어요.
돌출된 매스는 재미난 풍경을 만들어 납니다.
집안에서 미처 보지 못하는 풍경을 가질 수 있어요.
뒷마당을 조금 더 잘 볼 수 있고,
공원을 또 바라볼 수 있고,
고창을 통해서 저 멀리 언덕을 볼 수 있네요.
(사진상으로는 언덕이 보이지는 않네요...ㅠㅠ)
집을 한번 둘러보세요.
많은 선이 교차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선이 많으면 눈이 피로해져요.
집이 좁아 보이는 이유도 그중 하나지요.
거슬림이 없이 선과 선이 만나고
그렇게 조화된 모습을 만들 때
비로소 집이 재밌어집니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게 영화만 있는 게 아니라니까요.
집도 재밌는 요소가 참 많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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