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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느끼는 방법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양주 단독주택 ; 평온재 건축일기 2023. 7. 3. 08:34
양주 단독주택 平穩齋(평온재) 해부도감 ; 집을 느끼는 방법
_ 건축가/양주 건축설계/양주 단독주택
공간은 어떻게 인식할까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감각을 통해
공간을 인식합니다.
시각과 함께 청각으로도
또 촉각과 후각으로도
가끔씩? 미각?으로도 공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야가 막힌 공간에서
우리는 답답함을 느낍니다.
더 이상 나갈 곳이 없게 느껴지는 공간속에서
우리는 가능한한 눈을 둘곳, 마음 둘 곳을 찾는 것이지요.
열린 공간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눈은 자연스럽게 공간이 형상을 찾고
그 형상을 파악하고 나면
그 너머를 찾습니다.
창은 너머를 만드는 중요한 장치입니다.
창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가 중요한 이유기도 하지요.
눈을 감고 있어도 창의 느낌을 받습니다.
따스하게 비춰주는 햇살을 느끼며
평안을 느낍니다.
그렇습니다!!
집은 오감으로 느껴야 진정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집을 계획할 때 언제나 염두해 두는 점 중 하나는
창의 위치와 창의 높이 입니다.
사람은 움직입니다.
가만히 있지 않고 눈을 움직이기도 몸을 움직이면서
집 안에서 살아갑니다.
시야가 변하는 것은 당연한 순리입니다.
고정되어 있지 않고 흐릅니다.
삶도 흐르고 몸도 흐르고
우리네 인생도 흐릅니다.
그렇게 흐르는 순간을 창을 통해
잠시나마 붙잡아 봅니다.
언제나 조명은 그 순간을 보조해주는
따뜻한 조력자 역할을 해야합니다.
순간순간이 모여 인생이 됩니다.
작은 조각들이 모여 집이 됩니다.
여러분은 오늘 어떤 조각을 찾으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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