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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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시간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위례 단독주택2호점 ; 🦕 건축일기 2023. 7. 12. 13:00
위례 단독주택 🦕 건축일기 ; 집의 시간 _건축가/위례건축설계/위례단독주택 집의 시간 공사가 마무리가 되어갑니다. 오랜 시간 들여 설계를 했고, 오랜 시간 들여 현장을 찾아 협의를 했습니다. 만족한 부분보다는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이 더 많지만 큰 틀에서 보면 그래도 만족스럽기도 하네요. 모든 것을 만족하면서 일을 진행하기에는 아직 저의 능력과 돈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건축은 언제나 자본에 종속되기 때문이지요. 저의 눈과 생각이 아무리 좋고, 아무리 높다고 할지라도 제 돈이 아닌 클라이언트의 지갑으로 집을 짓기에 무턱대고 좋은 디테일, 비싼 디테일, 더 나은 자재를 고집할 수만은 없습니다. 아쉬움은 뒤로 하고 집을 둘러봅니다. 공사가 잠시 멈춘 고요한 시간... 고요함만이 가득 찬 빈 공간에 따사로운 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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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공간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양주 단독주택 ; 평온재 건축일기 2023. 7. 12. 09:30
양주 단독주택 平穩齋(평온재) 해부도감 ; 꿈의 공간 _ 건축가/양주 건축설계/양주 단독주택 꿈의 공간 "소년은 나무 위의 집을 가지고 소녀는 인형의 집을 가진다." - [집을 생각한다] / 나카무라 요시후미 제가 정말 좋아하는 나카무라 요시후미의 책에 있던 내용을 발췌해 보면서 글을 시작합니다. 소년은 나무 위의 집을 가지고 싶어 합니다. 모험을 좋아하고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소년에게 자신만의 공간은 정말 중요하지요. 소녀는 인형의 집을 가집니다. 인형과 함께 자신이 머물 집을 만들고 그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깁니다. 물론 이말이 언제나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무 위의 집을 좋아하는 소녀도 있고, 인형의 집을 좋아하는 소년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소년, 소녀 누구나 자신만의 특별한 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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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밝히는 한줄기 빛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위례 단독주택2호점 ; 🦕 건축일기 2023. 7. 11. 13:00
위례 단독주택 🦕 건축일기 ; 아침을 밝히는 한줄기 빛 _건축가/위례건축설계/위례단독주택 아침, 한줄기 빛 어떤 시간대를 좋아하나요? 이른 새벽에 일어나 바깥공기를 마시고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하는 것을 좋아하나요? 어스름한 저녁, 은은한 불빛아래 보내는 저녁시간을 좋아하나요? 저는 두 시간 모두 좋아합니다. 아침은 아침만의 매력이 저녁은 저녁만의 매력이 있잖아요. :) 오전에는 주로 잠을 깨는 시간을 갖습니다. 과일을 깎아 먹고 클래식 라디오를 들으며 가끔씩 책도 읽으며 오전을 보냅니다. 저녁에는 작은 스탠드 하나에 의지해 시간을 보냅니다. 조용하게 그리고 차분하게 하루하루를 지내는 일이 저에게는 소중하고 중요한 시간입니다. 비가 내리는 아침. 비를 뚫고 위례 단독주택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주말 사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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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길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양주 단독주택 ; 평온재 건축일기 2023. 7. 11. 09:30
양주 단독주택 平穩齋(평온재) 해부도감 ; 좁은 길 _ 건축가/양주 건축설계/양주 단독주택 좁은 길/넓은 길 좋은 길은 좁을수록 좋고, 나쁜 길은 넓을수록 좋다. 건축가 김수근 선생님의 말입니다. 같은 말의 책도 있어서 한번 읽어보시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좋은 길은 좁을 수록 좋다고 합니다. 무슨 말일까요? 저도 책을 읽은지 너무 오래돼서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머릿속에 남은 기억과 저의 생각을 더해 풀어가 보면... 좁은 길은 이야기가 풍성합니다. 길을 오가며 마주치는 풍경도 위압적이지 않습니다. 적당한 크기의 스케일로 사람을 반기며 마주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오가고 건물과 1:1로 만나 경험을 풍성하게 합니다. 우리가 익선동과 삼청동, 서촌, 홍대거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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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과정입니다.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위례 단독주택2호점 ; 🦕 건축일기 2023. 7. 10. 13:00
위례 단독주택 🦕 건축일기 ; 이 또한 과정입니다. _건축가/위례건축설계/위례단독주택 이 또한 과정입니다. 아... 아쉽습니다.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은 만족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도면을 전달했음에도, 디자인에 대해 충분히 인지를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실수가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지난주에 방문한 현장에서 수정해야할 부분을 체크하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아쉬움에 스스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내가 부족한가? 내 욕심이 큰가? 라는 자책과 함께 한탄을 하며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이 또한 과정입니다. 실수하는 것도 사람이고 그 실수를 통해 배우고 나아가는 것도 사람입니다. 하나 또 배워갑니다. 현장은 수 많은 공정이 이리저이 섥히고 얽혀서 이루어집니다. 그때 중심을 잡고 안내를 해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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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갈림길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양주 단독주택 ; 평온재 건축일기 2023. 7. 10. 09:30
양주 단독주택 平穩齋(평온재) 해부도감 ; 인생의 갈림길 _ 건축가/양주 건축설계/양주 단독주택 인생의 갈림길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들 합니다. 하나를 선택하면 선택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이 남기 마련이지요. 인생을 하루하루 살아가다 보니 이 말이 정말 참인듯합니다. 꿈 많던 어린 시절, 제가 되고 싶었던 사람과 지금의 내가 같은 사람인지 떠올려 볼 때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 제가 되고 싶었던 꿈은 과학자 였습니다. 무언가를 발명하고 발견하고 또 사람들을 돕는 무언가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었거든요. 그렇게 누군가를 위한 무언가를 하고 싶었던 꼬마는 커서 공간을 디자인하게 됩니다. 제가 생각했던 사람이 되지는 못했지만, 또 돌이켜 보면 사람을 위한 무언가를 하는 일은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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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수수께끼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위례 단독주택2호점 ; 🦕 건축일기 2023. 7. 7. 13:00
위례 단독주택 🦕 건축일기 ; 집의 수수께끼 _건축가/위례건축설계/위례단독주택 수수께끼 아침에 네발, 점심엔 두발, 저녁에는 세발인것은 무엇일까요? 너무 쉽다고요? 네... 맞습니다. 사람이지요. 스핑크스가 사람들에게 내는 이 오래된 수수께끼를 오랜만에 꺼내봅니다. 사람은 호기심의 동물입니다. 궁금한 것은 참지 못하고 그 원리를 파악하고 근원을 파악하고자 합니다. 어느것에 호기심을 느끼시나요? 저는 건축에 호기심이 많습니다. 이 집에서는 누가 사는지, 이 집은 누가 디자인했는지에 대한 호기심부터 이 집을 짓기 위해 어떤 생각을 했는지, 이 집이 들어서기 전에는 어떤 건물이 있었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상상하고 궁금해하고 찾아보기도 합니다. 단순한 일상이 아름답고 행복하지만 너무 단조로울 수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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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상상은 현실이 됩니다.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양주 단독주택 ; 평온재 건축일기 2023. 7. 7. 09:30
양주 단독주택 平穩齋(평온재) 해부도감 ; 당신의 상상은 현실이 됩니다. _ 건축가/양주 건축설계/양주 단독주택 상상 좋아하세요? 저는 상상하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이 집에서 어떻게 움직일까? 어디에서 마당을 바라볼까? 집에 들어올때 무엇이 나를 반겨줄까? 이런생각 저런생각하다보면, "아!! 이렇게 하면 좋겠다!!" 하는 순간이 옵니다. 그런 순간을 기다리면서 책상에 앉아 열심히 스케치를 하는 거지요. 평면을 이리저리 바꿔도 보고, 단면을 다시 그려보기도 하고, 3d작업을 하면서 집을 요리조리 요리해갑니다. 평온재는 집에 들어서는 순간 온화함이 나를 감싸기를 바랐습니다. 왼쪽에는 중정이 나를 감싸고 전면에는 귀여운 펜던트가 나를 반깁니다. 작은 요소하나하나가 만나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거지요. 상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