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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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이 짓습니다.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위례 단독주택2호점 ; 🦕 건축일기 2023. 7. 3. 13:00
위례 단독주택 🦕 건축일기 ; 정성이 짓습니다. _건축가/위례건축설계/위례단독주택 졸리컷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요즘 깔끔하고 세련되게 인테리어된 욕실이나 주방을 보면 타일과 타일이 만나는 곳을 군더더기 없이 마감한 것을 보실 수 있으실텐데요. 타일을 45도 각도로 깎아 타일과 타일을 만나게 시공하는 것을 졸리컷이라고 합니다. 45도라고는 하지만 타일이 두께와 시공성, 그리고 유지관리를 이유로 30도에서 45도 사이로 타일을 쳐내곤합니다. 설명을 적는데도 이렇게 몇줄이나 필요한데 시공할 때는 어떨까요? 요새는 공장에서 타일을 깎아서 가져다 주기도 하지만 마감의 퀄리티가 썩 좋지 못한 경우도 많아 현장에서 다시 이렇게 타일을 쳐내기도 합니다. 그만큼 품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일입니다. 정성으로 짓습니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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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의 길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위례 단독주택2호점 ; 🦕 건축일기 2023. 6. 30. 10:23
위례 단독주택 🦕 건축일기 ; 시작의 길 _건축가/위례건축설계/위례단독주택 눈이 떠집니다. 아침이네요. 하루를 시작할 준비를 시작합니다. 스트레칭을 하고 아침을 먹고 샤워를 하고 옷을 입고 출발!! 새로운 하루가 시작이 됩니다. 늦잠을 잘 때도 있어요. 게으름을 피우고 싶을 때도 있고요. 그래도 하루는 시작이 됩니다. 시작을 여는 문 집을 나서는 순간 문과도 인사를 나눕니다. 욕심이 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도어 손잡이를 디자인하고 그 디자인을 현장에 접목시켜보는 것이지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참 쉽지가 않네요. 비용도 비용이지만 제가 만난 건축주분들 중 열쇠를 이용해서 문을 여는 것에 대해 상당히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으셨거든요. 하지만 언젠가는 꼭 해내고야 말겠습니다!! 유하니 팔라스마 건축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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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튀어나온 계단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양주 단독주택 ; 평온재 건축일기 2023. 6. 30. 09:57
양주 단독주택 平穩齋(평온재) 해부도감 ; 툭!! 튀어나온 계단 _ 건축가/양주 건축설계/양주 단독주택 좋은 건축을 보면 항상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명쾌하다!!" 라는 것인데요. 선과 선이 어쩜 저리 아름답게 맞아떨어지는지 면과 면은 또 어떻고요. 게다가 공간의 구성 역시 명쾌합니다!! 저는 생각이 아직까지도 너무 많습니다. 선을 그리는 데에도 주저하고 조명하나 스위치 하나 고르는 데에도 망설여집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이게 좋은 것 같고 저렇게 생각하면 또 저게 좋은 것 같아요. 취향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선택할 수는 없어요. 조화를 생각하고 공간에서 주고 싶은 감정을 생각하면서 조심스럽게 조형을 구성하고 마감재를 선정합니다. 툭! 하고 계단을 두었습니다. 그렇게 생겨난 매스에 창을 두었어요.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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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트 만들기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양주 단독주택 ; 평온재 건축일기 2023. 6. 29. 10:40
양주 단독주택 平穩齋(평온재) 해부도감 ; 아지트 만들기 _ 건축가/양주 건축설계/양주 단독주택 계단 밑은 재밌는 공간이 됩니다. 흔히 계단 밑을 두고 버려지는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계단 밑은 그 무엇보다 재밌는 공간이 될 수 있어요. 가구를 짜서 넣으면 수납장이 될 수도 있고 아이들에게는 아이들만의 세상이 될 수 있어요. 딱 적당한 높이는 어른들이 들어가기 어려워요.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계단 밑을 드나들 수 있죠. 그곳에서 자신들만의 이야기가 태어납니다. 계단을 위험하다고 해서 이용하는 것을 꺼리는 분들이 참 많아요. 하지만 집 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위험은 도사리고 있어요. 언제까지 아이들을 집 안에서만 키울 수는 없습니다. 집 밖을 나서서 세상을 보고 위험을 맞닥뜨리고 그 위험을 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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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천장, 상상력 가득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양주 단독주택 ; 평온재 건축일기 2023. 6. 28. 11:56
양주 단독주택 平穩齋(평온재) 해부도감 ; 높은 천장, 상상력 가득 _ 건축가/양주 건축설계/양주 단독주택 높은 천장은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우리네 사는 아파트는 모두 같은 천장을 가지고 있어요. 국민 높이라고 할 수 있는 2.4m 2.4m라고 해도 요즘 말이지 예전의 아파트는 2.2~2.3m를 넘지 못합니다. 높이가 낮다고 나쁘다는 말이 아니에요. 다양하지 못한 천장은 다양한 생각을 끌어내지 못해요. 건축은 바닥, 벽, 그리고 천장으로 둘러싸여진 공간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 공간을 어떻게 읽고 어떻게 만들어가는가는 건축가마다 다른 생각으로 풀어갑니다. 저는 무조건 천장을 높이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냉/난방 비용도 많이들 뿐더러 청소와 관리적인 측면에서도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거든요. 전구를 하나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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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해부도감을 따라 저도 합니다.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양주 단독주택 ; 평온재 건축일기 2023. 6. 27. 10:28
양주 단독주택 平穩齋(평온재) 해부도감 ; 주택 해부도감을 따라 저도 합니다. _ 건축가/양주 건축설계/양주 단독주택 집에서 하늘을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수직으로 쌓아올린 아파트에서는 하늘을 보기 위해서는 1. 엘리베이터를 잡는다. 2. 기다린다. 3. 엘리베이터를 탄다. 4. 현관으로 내려간다. 5. 밖으로 나온다. 6. 하늘을 바라본다. 7. 아파트 사이로 열린 하늘을 찾는다. 8. 하늘을 느낀다. 이렇게 많은 단계단계를 거쳐야 해요. 단독주택에서는 1. 마당으로 나온다. 2. 하늘을 본다. 참 쉽죠~ 평온재에서는 세모난 하늘은 볼 수 있습니다. 집의 배치가 세모난 모양으로 되어 있거든요. 거실에서 바라보면 앞으로 나란히하고 있는 건물들 사이로 세모난 하늘을 바라볼 수 있어요. 두개의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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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의 상상은 현실이 됩니다.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양주 단독주택 ; 평온재 건축일기 2023. 6. 26. 16:30
양주 단독주택 平穩齋(평온재) 해부도감 ; 건축가의 상상은 현실이 됩니다. _ 건축가/양주 건축설계/양주 단독주택 사진만으로는 알 수 없는 비밀을 조금씩 풀어가 보겠습니다. 창의 안정적인 높이는 얼마로 하면 좋을까요? 소파와 의자를 두고 생활하는데 있어서 적당한 높이는 약 1.2m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야 등을 대고 앉아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거든요. 양주 단독주택 평온재의 거실창은 이보다 낮은 90cm입니다. 원래 계획보다 30cm를 낮춰서 설치하게 되었어요. 평원재의 뒷면에는 커다랗게 공원이 조성이 되어있어요. 건축주 부부는 안쪽으로는 마당, 중정을 그리고 뒷면의 공원을 품고 싶어하셨어요. 현장에서 함께 창의 위치를 확인하던 중 "거실에서 앉아서도 뒷면의 공원을 보게 창을 조금 낮춰보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