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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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빛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위례 단독주택2호점 ; 🦕 건축일기 2023. 6. 29. 11:17
위례 단독주택 🦕 건축일기 ; 은은한 빛 _건축가/위례건축설계/위례단독주택 좋아하는 빛이 있나요? 밝은 빛을 좋아하나요? 은은한 빛을 좋아하나요? 어떤 색의 빛을 좋아하나요? 빛에도 여러종류가 있다는 것을 아나요? 그 종류만 해도 너무 많아 저 역시 모든 것을 알지 못합니다. 예전에는 한가지 목적을 위한 빛 밖에 없었어요. "방을 밝히자!!" 그래서 우리 집 조명을 보면 언제나 형광등 하나가 떡!! 하게 붙어 있죠. 기능말고는 많은 것을 염두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나 할까요? 어린 시절 저 역시 아파트에 살았습니다. 앉아서 무언가를 하는 시간보다는 누워서, 엎드려서 그림을 그리거나 레고를 가지고 놀거나, 책을 읽었었죠. 그때마다 제 눈에 보이는 것은 하얀 형광등이었어요. 노란 불빛? 화장실 말고는 본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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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트 만들기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양주 단독주택 ; 평온재 건축일기 2023. 6. 29. 10:40
양주 단독주택 平穩齋(평온재) 해부도감 ; 아지트 만들기 _ 건축가/양주 건축설계/양주 단독주택 계단 밑은 재밌는 공간이 됩니다. 흔히 계단 밑을 두고 버려지는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계단 밑은 그 무엇보다 재밌는 공간이 될 수 있어요. 가구를 짜서 넣으면 수납장이 될 수도 있고 아이들에게는 아이들만의 세상이 될 수 있어요. 딱 적당한 높이는 어른들이 들어가기 어려워요.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계단 밑을 드나들 수 있죠. 그곳에서 자신들만의 이야기가 태어납니다. 계단을 위험하다고 해서 이용하는 것을 꺼리는 분들이 참 많아요. 하지만 집 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위험은 도사리고 있어요. 언제까지 아이들을 집 안에서만 키울 수는 없습니다. 집 밖을 나서서 세상을 보고 위험을 맞닥뜨리고 그 위험을 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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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천장, 상상력 가득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양주 단독주택 ; 평온재 건축일기 2023. 6. 28. 11:56
양주 단독주택 平穩齋(평온재) 해부도감 ; 높은 천장, 상상력 가득 _ 건축가/양주 건축설계/양주 단독주택 높은 천장은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우리네 사는 아파트는 모두 같은 천장을 가지고 있어요. 국민 높이라고 할 수 있는 2.4m 2.4m라고 해도 요즘 말이지 예전의 아파트는 2.2~2.3m를 넘지 못합니다. 높이가 낮다고 나쁘다는 말이 아니에요. 다양하지 못한 천장은 다양한 생각을 끌어내지 못해요. 건축은 바닥, 벽, 그리고 천장으로 둘러싸여진 공간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 공간을 어떻게 읽고 어떻게 만들어가는가는 건축가마다 다른 생각으로 풀어갑니다. 저는 무조건 천장을 높이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냉/난방 비용도 많이들 뿐더러 청소와 관리적인 측면에서도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거든요. 전구를 하나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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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첩된 시선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위례 단독주택2호점 ; 🦕 건축일기 2023. 6. 28. 10:08
위례 단독주택 🦕 건축일기 ; 중첩된 시선 _건축가/위례건축설계/위례단독주택 커다란 창은 시원한 공간감을 줍니다. 위례 단독주택 🦕의 거실창은 1, 2층을 모두 열어 두었습니다. 그래서 밖에서 보면 집의 모습을 어렴풋이 볼 수 있어요. 집이 완공 되면 블라인드를 달아 풍경을 조절하겠지요. 지금 아니면 볼 수 없는 집의 모습. 위례 단독주택 🦕은 계단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브제로서의 계단은 말 그대로 집의 중심에서 시선의 분산을 집중시키고 수직동선을 연결하면서 다채로운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저는 이 풍경을 중첩된 시선이라는 이름으로 지어 보았어요. 집 밖에서 바라보여지는 뷰view 집 내부에서 바라보여지는 뷰view 가 섞여서 재미난 경험을 만들어 냅니다. 집은 이야기로 짓고 이야기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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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테온을 꿈꾸며...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위례 단독주택2호점 ; 🦕 건축일기 2023. 6. 27. 14:21
위례 단독주택 🦕 건축일기 ; 판테온을 꿈꾸며... _건축가/위례건축설계/위례단독주택 위례에 집을 짓고 있습니다. 아! 물론 제가 살집은 아니고요. 저를 찾아주신 클라이언트분께서 지낼 집이에요. 요청사항이 많지 않았던 클라이언트분과 일하면서 일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된 프로젝트입니다. 어느선까지 제안을 해드려야 하는것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집 설명서가 필요할까요?) 아파트와 다른 곳에서의 삶은 어떤식으로 제안을 해드리고 공간을 그려나가야 하는지 등등 요구사항이 많을 때보다 더 많은 고민을 안고 집을 그렸습니다. 커다랗게 대지에 앉힌 집의 모습은 클라이언트와 닮았습니다. 굵직하게 구성된 공간 역시 클라이언트와 똑 닮았습니다. 요구사항이 적다고 살고 싶은 모습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 작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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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해부도감을 따라 저도 합니다.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양주 단독주택 ; 평온재 건축일기 2023. 6. 27. 10:28
양주 단독주택 平穩齋(평온재) 해부도감 ; 주택 해부도감을 따라 저도 합니다. _ 건축가/양주 건축설계/양주 단독주택 집에서 하늘을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수직으로 쌓아올린 아파트에서는 하늘을 보기 위해서는 1. 엘리베이터를 잡는다. 2. 기다린다. 3. 엘리베이터를 탄다. 4. 현관으로 내려간다. 5. 밖으로 나온다. 6. 하늘을 바라본다. 7. 아파트 사이로 열린 하늘을 찾는다. 8. 하늘을 느낀다. 이렇게 많은 단계단계를 거쳐야 해요. 단독주택에서는 1. 마당으로 나온다. 2. 하늘을 본다. 참 쉽죠~ 평온재에서는 세모난 하늘은 볼 수 있습니다. 집의 배치가 세모난 모양으로 되어 있거든요. 거실에서 바라보면 앞으로 나란히하고 있는 건물들 사이로 세모난 하늘을 바라볼 수 있어요. 두개의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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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의 상상은 현실이 됩니다.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양주 단독주택 ; 평온재 건축일기 2023. 6. 26. 16:30
양주 단독주택 平穩齋(평온재) 해부도감 ; 건축가의 상상은 현실이 됩니다. _ 건축가/양주 건축설계/양주 단독주택 사진만으로는 알 수 없는 비밀을 조금씩 풀어가 보겠습니다. 창의 안정적인 높이는 얼마로 하면 좋을까요? 소파와 의자를 두고 생활하는데 있어서 적당한 높이는 약 1.2m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야 등을 대고 앉아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거든요. 양주 단독주택 평온재의 거실창은 이보다 낮은 90cm입니다. 원래 계획보다 30cm를 낮춰서 설치하게 되었어요. 평원재의 뒷면에는 커다랗게 공원이 조성이 되어있어요. 건축주 부부는 안쪽으로는 마당, 중정을 그리고 뒷면의 공원을 품고 싶어하셨어요. 현장에서 함께 창의 위치를 확인하던 중 "거실에서 앉아서도 뒷면의 공원을 보게 창을 조금 낮춰보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