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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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느끼는 방법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양주 단독주택 ; 평온재 건축일기 2023. 7. 3. 08:34
양주 단독주택 平穩齋(평온재) 해부도감 ; 집을 느끼는 방법 _ 건축가/양주 건축설계/양주 단독주택 공간은 어떻게 인식할까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감각을 통해 공간을 인식합니다. 시각과 함께 청각으로도 또 촉각과 후각으로도 가끔씩? 미각?으로도 공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야가 막힌 공간에서 우리는 답답함을 느낍니다. 더 이상 나갈 곳이 없게 느껴지는 공간속에서 우리는 가능한한 눈을 둘곳, 마음 둘 곳을 찾는 것이지요. 열린 공간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눈은 자연스럽게 공간이 형상을 찾고 그 형상을 파악하고 나면 그 너머를 찾습니다. 창은 너머를 만드는 중요한 장치입니다. 창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가 중요한 이유기도 하지요. 눈을 감고 있어도 창의 느낌을 받습니다. 따스하게 비춰주는 햇살을 느끼며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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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의 길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위례 단독주택2호점 ; 🦕 건축일기 2023. 6. 30. 10:23
위례 단독주택 🦕 건축일기 ; 시작의 길 _건축가/위례건축설계/위례단독주택 눈이 떠집니다. 아침이네요. 하루를 시작할 준비를 시작합니다. 스트레칭을 하고 아침을 먹고 샤워를 하고 옷을 입고 출발!! 새로운 하루가 시작이 됩니다. 늦잠을 잘 때도 있어요. 게으름을 피우고 싶을 때도 있고요. 그래도 하루는 시작이 됩니다. 시작을 여는 문 집을 나서는 순간 문과도 인사를 나눕니다. 욕심이 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도어 손잡이를 디자인하고 그 디자인을 현장에 접목시켜보는 것이지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참 쉽지가 않네요. 비용도 비용이지만 제가 만난 건축주분들 중 열쇠를 이용해서 문을 여는 것에 대해 상당히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으셨거든요. 하지만 언젠가는 꼭 해내고야 말겠습니다!! 유하니 팔라스마 건축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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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튀어나온 계단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양주 단독주택 ; 평온재 건축일기 2023. 6. 30. 09:57
양주 단독주택 平穩齋(평온재) 해부도감 ; 툭!! 튀어나온 계단 _ 건축가/양주 건축설계/양주 단독주택 좋은 건축을 보면 항상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명쾌하다!!" 라는 것인데요. 선과 선이 어쩜 저리 아름답게 맞아떨어지는지 면과 면은 또 어떻고요. 게다가 공간의 구성 역시 명쾌합니다!! 저는 생각이 아직까지도 너무 많습니다. 선을 그리는 데에도 주저하고 조명하나 스위치 하나 고르는 데에도 망설여집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이게 좋은 것 같고 저렇게 생각하면 또 저게 좋은 것 같아요. 취향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선택할 수는 없어요. 조화를 생각하고 공간에서 주고 싶은 감정을 생각하면서 조심스럽게 조형을 구성하고 마감재를 선정합니다. 툭! 하고 계단을 두었습니다. 그렇게 생겨난 매스에 창을 두었어요.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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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트 만들기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양주 단독주택 ; 평온재 건축일기 2023. 6. 29. 10:40
양주 단독주택 平穩齋(평온재) 해부도감 ; 아지트 만들기 _ 건축가/양주 건축설계/양주 단독주택 계단 밑은 재밌는 공간이 됩니다. 흔히 계단 밑을 두고 버려지는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계단 밑은 그 무엇보다 재밌는 공간이 될 수 있어요. 가구를 짜서 넣으면 수납장이 될 수도 있고 아이들에게는 아이들만의 세상이 될 수 있어요. 딱 적당한 높이는 어른들이 들어가기 어려워요.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계단 밑을 드나들 수 있죠. 그곳에서 자신들만의 이야기가 태어납니다. 계단을 위험하다고 해서 이용하는 것을 꺼리는 분들이 참 많아요. 하지만 집 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위험은 도사리고 있어요. 언제까지 아이들을 집 안에서만 키울 수는 없습니다. 집 밖을 나서서 세상을 보고 위험을 맞닥뜨리고 그 위험을 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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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천장, 상상력 가득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양주 단독주택 ; 평온재 건축일기 2023. 6. 28. 11:56
양주 단독주택 平穩齋(평온재) 해부도감 ; 높은 천장, 상상력 가득 _ 건축가/양주 건축설계/양주 단독주택 높은 천장은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우리네 사는 아파트는 모두 같은 천장을 가지고 있어요. 국민 높이라고 할 수 있는 2.4m 2.4m라고 해도 요즘 말이지 예전의 아파트는 2.2~2.3m를 넘지 못합니다. 높이가 낮다고 나쁘다는 말이 아니에요. 다양하지 못한 천장은 다양한 생각을 끌어내지 못해요. 건축은 바닥, 벽, 그리고 천장으로 둘러싸여진 공간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 공간을 어떻게 읽고 어떻게 만들어가는가는 건축가마다 다른 생각으로 풀어갑니다. 저는 무조건 천장을 높이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냉/난방 비용도 많이들 뿐더러 청소와 관리적인 측면에서도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거든요. 전구를 하나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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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첩된 시선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위례 단독주택2호점 ; 🦕 건축일기 2023. 6. 28. 10:08
위례 단독주택 🦕 건축일기 ; 중첩된 시선 _건축가/위례건축설계/위례단독주택 커다란 창은 시원한 공간감을 줍니다. 위례 단독주택 🦕의 거실창은 1, 2층을 모두 열어 두었습니다. 그래서 밖에서 보면 집의 모습을 어렴풋이 볼 수 있어요. 집이 완공 되면 블라인드를 달아 풍경을 조절하겠지요. 지금 아니면 볼 수 없는 집의 모습. 위례 단독주택 🦕은 계단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브제로서의 계단은 말 그대로 집의 중심에서 시선의 분산을 집중시키고 수직동선을 연결하면서 다채로운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저는 이 풍경을 중첩된 시선이라는 이름으로 지어 보았어요. 집 밖에서 바라보여지는 뷰view 집 내부에서 바라보여지는 뷰view 가 섞여서 재미난 경험을 만들어 냅니다. 집은 이야기로 짓고 이야기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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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테온을 꿈꾸며...꼬마건축가의 작업일기/위례 단독주택2호점 ; 🦕 건축일기 2023. 6. 27. 14:21
위례 단독주택 🦕 건축일기 ; 판테온을 꿈꾸며... _건축가/위례건축설계/위례단독주택 위례에 집을 짓고 있습니다. 아! 물론 제가 살집은 아니고요. 저를 찾아주신 클라이언트분께서 지낼 집이에요. 요청사항이 많지 않았던 클라이언트분과 일하면서 일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된 프로젝트입니다. 어느선까지 제안을 해드려야 하는것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집 설명서가 필요할까요?) 아파트와 다른 곳에서의 삶은 어떤식으로 제안을 해드리고 공간을 그려나가야 하는지 등등 요구사항이 많을 때보다 더 많은 고민을 안고 집을 그렸습니다. 커다랗게 대지에 앉힌 집의 모습은 클라이언트와 닮았습니다. 굵직하게 구성된 공간 역시 클라이언트와 똑 닮았습니다. 요구사항이 적다고 살고 싶은 모습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 작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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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꼬마건축가 입니다.꼬마건축가입니다./about 2023. 6. 26. 14:22
안녕하세요. 꼬마건축가 입니다. 의식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우리가 학교에 입학하고 배우는 인간의 3대 필수 요소하면서 배운 것들이지요. 의 : 옷 식 : 밥 주 : 집 이렇게 3대 필수요소 중 어떤 것에 관심을 갖고 살고 계시나요? 저는 집을 계획하는 일을 합니다. 집 뿐만이 아니라 공간을 그리고, 상상하고, 만드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어린시절 남자아이들이 으레 좋아하던 레고를 가지고 놀면서 공간에 대한 느낌을 서서히 만들어 가던 꼬마는 커서 건축이라는 과목에 매력을 느끼고 기어코 건축학과에 진학하게 됩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러 그 꼬마는 이제 집을 짓는 사람이 되었네요.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는 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거에요. 집을 그리는 일을 합니다. 저..